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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단의 김가진 탈출사건

시대 : 1919
인물 :
신분 :

세부 사항

안창호는 김가진을 망명시키기 위해 특파원 이종욱을 파견하였다. 이종욱은 연통제 국내본부 조직의 승려 송세호와 금강산 건봉사 승려로서 대동단에 핵심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정남용을 통해 대동단 총무 전협에게 이강과 총재 김가진의 상해 망명을 타진하였다. 이에 대동단 전협단장은 이강과 김가진의 동시 탈출은 쉽지 않다고 보고 먼저 김가진총재의 탈출을 이종욱에게 의뢰하였다. 이종욱은 1919년 10월 10일 김가진과 그 아들 김의한, 그리고 소실 금화를 대동하고 일산역을 출발하여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를 거쳐 안동역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여 10월 29일에 상해임시정부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김가진의 망명은 극비리에 이루어졌다. 그의 집안 식구들조차 나중에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김가진의 탈출은 총독부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전직 대신으로 한일합방 직후 일제가 ‘남작’이라는 지위를 부여했던 75세의 노인이 서울 탈출하여 임시정부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은 임정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므로 일제는 김가진을 회유 또는 협박하기 위하여 인척을 밀파하였다. 이종욱이 안창호에게 일제가 파견한 첩자 선우갑, 정필화 등이 왕래하는 상황을 보고에 의하면 당시 임정 내무부 경무국장은 백범 김구로 김가진을 철저히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백범은 정필화, 선우갑 등을 체포하여 조사한 결과 일제의 파견 사실을 자백하여 정필화는 처단되고, 선우갑은 국내로 도주하였다.

참고 문헌

신복룡, 《대동단실기》, 선인, 2003.
장석흥, 〈조선민족대동단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