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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건국

백제는 고대 한반도 중.서남부에 위치하여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모두 678년의 역사를 가진 왕국이다. 백제의 건국은 삼국 가운데 고구려 시조인 추모왕의 왕비인 소서노와 아들 비류.온조 형제가 한반도 북쪽에서 부터 남하하여 형인 비류는 미추홀, 즉 지금의 인천에 정착하였고, 아우인 온조는 위례성, 즉 지금의 서울지역에 정착하여 각각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비류국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미추홀의 지리적 특성상 활발한 해상무역을 바탕으로 성장했던 것으로 보이며, 온조의 십제국은 위례의 한강유역의 비옥한 토지를 이용한 높은 농업 생산력을 기반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결국 온조의 나라가 더 강성해져 비류가 죽고난 후 그 백성을 통합하여 백제가 건국된다.

본래 한반도의 중.서남부 지역에는 비류와 온조가 정착하기 이전부터 이곳은 마한이라고 하는 54소국 연맹체가 있었지만 백제도 그 일원으로서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백제는 마한소국들과는 다른 선진 철기기술과 북방의 기마적 특성을 살려 마한 소국을 정복.통합하여 이 지역의 유일한 국가로 자리매김 한다.

백제라는 나라이름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100개의 집단(집안)이 바다를 건너와 세운 나라’라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로 ‘100개의 나루터(항구.선착장)를 가진 나라’라는 뜻과 마지막으로 온조가 세운나라 즉 십제에서 비류가 죽고 비류의 나라를 통합하면서 ‘백성들이 즐겁게 따랐다’는 의미에서 백제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어떤 것이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 세 가지의 유래가 모두 백제의 해상왕국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백제는 일찍부터 아시아에서 중국대륙과 일본열도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해상교류를 통해 이어주는 가교 역할은 물론, 때로는 직접 중국대륙과 일본열도에 진출하여 동아시아의 해양 네트워크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해상왕국인 백제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 역시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 그리고 내륙을 흐르는 강으로 구성되어 있어 ‘100개의 나루터가 있는 나라’라는 명칭의 유래를 추정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