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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백제 - 백성이 사랑한 왕

근구수왕이 왕위에 오른지 8년째 되던 해는 가뭄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백성들의 생활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먹고 살기위에 자식을 파는 자까지 생기곤 하였으니 가뭄으로 기근이 이 정도였다. 이를 근심한 신하들이 왕을 뵙고 알현을 청하였다.

"폐하, 가뭄이 쩌들어 땅은 갈라지고 곡식은 모두 햇볕에 말라 죽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곡식이 떨어져 끼니를 굶주리다 못해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제 자식까지 팔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사옵니다.”
"상황이 매우 어렵구려. 장터에의 상인들과 시전들은 어떻소."
"그들도 팔 것은 물론이요, 제 입 풀칠할 것도 모자라 가계를 닫고 있다고 합니다."

왕은 한동안 고심을 하다가 오랫동안 내정을 돌본 내법좌평 진고도를 불러 이를 논의하였다.

“나라 곳곳에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파다하오. 어찌하면 좋겠소. ”
“폐하, 그동안 들어온 세금과 세수들을 정리하여 궁에 비축해둔 곡식들이 있사옵니다. 이것을 구휼미로 백성들에게 푸심은 어떠하실런지요.”
“경의 말이 옳소. 나라의 근본인 백성이 굶주리면 결국 나라 전체가 굶주리게 되니, 이는나라의 국력을 쇠하게 하는 원인이 아닐 수 없소. 궁의 곳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어 그들의 근심을 덜게 하시오.”

이에 근구수왕은 나라에 곡식을 풀어 그것을 물러주니 백성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워 반기지 않는 자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