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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驛)

역(驛)의 유래

역(驛)이란 무엇인가? 일종의 정거장과 숙박시설이 함께 운영되던 곳이다. 다시 말한다면,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도로를 따라 여행을 하다가 쉬는 곳이 바로 역이다. 단지 공무 여행자에게만 쉼터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 여행객을 위해서는 원(院)이나 주막 같은 것을 따로 운영하기도 했다. 아무튼 전근대 국가에서 역이란 교통과 통신망의 근간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군사적 목적으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국방을 담당하는 병조(兵曹)에서 관할하게 되어 있었다. 우리 전통시대의 제도들이 거의 중국에서 들어왔는데, 역제(驛制) 역시 중국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 땅에 기차가 들어 온 지 한 세기가 더 흘러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역이라 하면 으레 기차역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옛길을 다니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것은 기차가 아니라 말이었다. 이에 따라 기차가 처음 들어왔을 때 우리 선조들은 철마(鐵馬)라 불렀던 것이다. 따라서 옛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역은 말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