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귀양길

귀양(유배 流配)의 개념

유배란 조선시대 형벌의 하나로 귀양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형벌로서의 유배형은 한마디로 죄인을 먼 지역에 유폐시켜 종신토록 그곳을 떠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를 제한하는 조치이다.

귀양의 유래와 종류

귀양 곧 유배형(流配刑)은 당률(唐律;당나라 법률)과 대명률(大明律;명나라 법률)에 규정된 유형(流刑)에 그 집행을 뜻하는‘配’라는 용어를 붙인 것이다. 반면 귀양이라는 용어는 고려의 귀향형(歸鄕刑)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런데 고려의 귀향형이 본관으로의 유배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조선의 유배형과 차이가 있다.
조선 형벌제도의 기본 골격은 대명률에서 규정한 태(笞)·장(杖)·도(徒)·유(流)·사(死)의 5형(五刑)이다. 이 가운데 태형(笞刑)과 장형(杖刑)은 신체형에 해당하며 비교적 작은 죄를 범한 죄수에게 가하는 형벌이며, 사형은 죄가 매우 무거운 범죄인에게 과하는 극형으로 죄질에 따라 교(絞)와 참(斬)으로 구분하여 집행하였다. 도형(徒刑)과 유형(流刑)은 모두 자유형에 해당한다. 대명률의 규정에 따르면 도형(徒刑)은 비교적 중한 죄를 범한 자를 관에서 가두고 소금을 굽거나 쇠를 불리게 하여 힘들고 괴로운 일을 시키는 것으로 장60 도1년, 장70 도1년 반, 장80 도 2년, 장90 도 2년반, 장100 도 3년의 5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유형은 도형보다 무거운 죄를 범한 자에게 차마 사형을 과하지는 못하고 먼 지방에 보내 죽을 때까지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하며, 장100 유 2천리, 장100 유 2천5백리, 장100 유 3천리의 3등급으로 되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도형과 유형은 다같이 자유형이면서도 도형은 노역형의 성격, 유형은 추방형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분명히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