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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의 주거

1930년대에 이르면 경성은 근대도시로서의 번화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 시대 경성의 주거문화는 ‘근대적인 생활’과 ‘도시에서의 생활’로 정의할 수 있다. 경성시대의 도시주택을 다음 다섯 가지 모습과 경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위생’에 대한 인식과 함께 근대적 생활방식이 도입되고, 가정박람회 등을 통하여 거실 주부실과 같이 새로운 방의 개념이 소개되었으며, ‘유리’와 같은 새로운 재료의 사용으로 새로운 방의 개념이 구체화되었다.
둘째, 주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조선주택영단에 의하여 관사주택이나 영단주택들이 단지규모로 공급되었고, 민간 건설청부업자들에 대규모로 도시한옥주거지가 건설되고 분양되었다.
셋째, 도성 안의 중대형필지와 도성 밖에 새로 조성된 주택지에 한옥이 대규모로 건설되었다. 전통적인 한옥이 근대적인 도시주거지에 적응하면서 도시한옥이라는 근대도시주택유형이 출현하였다.
넷째, 외국인들의 주택도 특별한 성격을 갖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지어졌다. 서구풍의 문화주택과 일식 평면을 갖는 영단주택들이 지어진다.
다섯째, 도심부와 주변부의 번화한 길가에는 이층한옥이 지어졌다. 대개 상점과 사무실이 함께 있는 이층 상가주택으로, 목조건축의 근대도시풍경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