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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보는 서울의 공간

한국 현대인에게 남아있는 근대 한양 및 경성의 역사는 부끄럽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자신의 주체적인 역량이 아닌 남에 의해 이루어진 타율적인 근대화 및 식민지의 경험으로 인해 당시의 역사는 단절된 경험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근대의 역사를 다시 돌이켜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근대의 역사는 당시 한양 및 경성이 근대도시로 변모하면서 지녔던 고유한 특질과 장소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당시에 형성된 근대도시의 풍모는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우리의 활동양식과 생활문화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즉, 문화역사공간으로서의 서울에는 근대도시로서의 특질이 곳곳에 배어 있는데 이러한 독특한 장소성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유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에 근대가 시작되면서 벌어졌던 복잡다단한 역사 속에 근대서울의 공간이 어떻게 자리매김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