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독립운동 유적지 보성사 터

이름

독립운동 유적지 보성사 터

카테고리

독립운동 유적지

연번

39

설치연도

1993

위치

수송동 80-7

GPS좌표

37˚ 34.461N 126˚ 58.882E

표석문구

1919년 3·1 운동 당시 <조선독립신문>을 비밀리에 인쇄한 천도교의 보성사가 있던 곳이다.

표석설명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3월 1일 ≪조선독립신문≫ 1호를 발간한 곳



보성사(普成社)는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경 등을 역임하며 고종의 측근으로 활약하던 이용익(李容翊, 1854-1907)이 1906년 아어(俄語: 러시아어)학교 자리에 보성중학교를 설립하면서 교재출판을 위해 학교 구내에 설치한 인쇄소였다. 보성중학교와 보성사는 이용익 사후 재정난으로 1910년 천도교로 경영권이 넘어가 3·1운동 당시 최린이 보성고보의 교장을, 이종일이 보성사 사장을 맡게 되었다. 「예심종결결정」에 따르면, 1919년 2월 27일 보성사에서는 독립선언서 2만 1천매를 인쇄하였고, 3월 1일 당일 천도교월보사 주필 이종린의 주관하에 독립선언에 호응하여 궐기할 것을 촉구한 ≪조선독립신문≫ 제1호(발행인 윤일선)를 찍어냈다고 한다.

보성사는 최남선(崔南善)이 설립한 광문회(光文會)의 신문관(新文館)과 더불어 당시 인쇄계를 주도하였다. 보성사는 비단 <천도교월보>나 교회서적 및 학교교과서의 인쇄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한국출판문화 향상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얽힌 이야기

3.1 운동의 시작, 독립선언서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1919년 2월 27일 이미 해는 졌지만, 천도교에서 설립한 인쇄소인 보성사안에서는 인쇄로 정신이 없다. 사장 이종일, 공장 감동 김홍규, 총무 장효근이 바쁘게 인쇄하고 있는 것은 내일 배부할 독립선언서이다. 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집필하고, 그것을 기초로 하여 신문관에서 조판을 한 뒤 보성사인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27일 밤에 비밀리에 인쇄할 때 종로경찰서의 악명높은 한인(韓人) 고등계형사 신승희(申勝熙)가 근처를 지나다가 밤중에 창문까지 굳게 닫힌 인쇄소에서 인쇄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들이닥쳤다. 사태를 알아차린 그에게 이종일 사장은 『이것만은 막지 못합니다. 하루만 봐주시오. 의암 선생님한테 갑시다』하고 애원했다. 그러자 뜻밖에도 그는 『당신이 갔다 오시오』라고 하였다. 이종일은 단숨에 의암성사에게 달려가 위급을 고하자 의암성사는 선뜻 5천원 뭉치를 주면서 가져다주라고 하였다. 거금을 받아쥔 신승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사라졌다.

다행히 위기를 넘긴 이종일은 인쇄를 마친 후 이병헌(李炳憲) · 신숙(申肅) · 인종익(印鍾益)으로 하여금 독립선언서를 운반케하였다. 독립선언서를 리어카에 싣고 재동(齋洞)파출소 앞을 지나갈 때 검문을 당했으나 마침 정전(停電)으로 가로등이 꺼져 있어 족보라고 속여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이종일은 당시 신축 중인 경운동 대교당 마당 구석에 있는 창고 같은 집에 임시 기거하고 있었는데 독립선언서를 이곳으로 옮겨 비밀리에 보관하였다.

한편 고등계형사인 신승희는 비밀이 탄로되어 5월에 헌병대에 체포되자 자결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도 일말의 민족적인 양심이 있었는지 결정적인 순간에 비밀을 누설치 않음으로써 다행히 3월 1일 보성사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는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

참고문헌

1. 장규식, 서울 독립운동 사적지, 독립기념관, 2008

2. 서울근현대역사기행, 정재정, 혜안, 1998

3. 김영모, 한국독립운동의 사회적 성격, 아세아연구, 1978

4. 이돈화, 천도교창건사, 천도교중앙종리원, 1933

5.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http://www.koreanhistory.or.kr/ “독립선언서”(도서)/ 2. 3·1독립선언서

6. 애국동지원호회편(愛國同志援護會編)『한국독립운동사(韓國獨立運動史)』

7. 의당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의당손병희선생전기』p.356. 이병헌(李炳憲)『3 · 1운동비사』p.68

참고이미지
독립선언서 독립선언서
이종일 동상 이종일 동상
찾아가는 길

종각역 2번 출구에서 조계사 방향으로 300m 정도가면 조계사 정문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조계사로 들어가면 대웅전을 지나치고 조계사 후문 앞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