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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야기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아이들(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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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아이들(민들레)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아이들(민들레)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아이들이 식물도감을 펴놓고 보고 있다.

선생님 : 자아, 오늘은 무슨 공부를 한다고 했지요?
학생 1 : 들풀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 그래요. 우리 주변에는 많은 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풀들에게는 약간의 약효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민들레를 한 번 살펴볼까요.
학생 2 : (노래한다.) 민들레 홀씨 되어.... 빰빰
학생들 : (웃는다)
선생님 : 너는 벌써 유행가를 알게 됐구나. 그것도 좋은 것이지.
학생 2 : 저의 집 가는 길가에는 민들레들이 있어요. 꽃이 피고 시간이 지나면 그 홀씨들이 어디론지 날아가 버려요.
선생님 : 그렇지. 그렇게 번식하는 거야.
학생 2 : 아하, 그렇구나.
학생 3 : 선생님, 민들레에도 약효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선생님 : 그럼 그럼. 자아, 내가 여기 민들레에 관한 전설을 대본을 적어 왔다. 배역을 정해서 읽어 보자.
학생들 : 저요 저요.
선생님 : 해설자하고 누나와 동생 셋만 있으면 되거든. 다른 학생들은 잘 듣고 생각해 보도록 해요. (학생을 가리키며) 네가 해설자를 하고, 너는 누나를 하고, 네가 동생을 해 봐라. 실감나게 읽어 봐. 이렇게 하는 것을 뭐라고 했지요?
학생들 : 입체 낭독이요!
선생님 : 그래, 맞다. 역시 내 제자들이야.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해설 : 옛날 어느 마을에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남매가 있었습니다. 열다섯 살된 누나는 아홉 살된 남동생을 굶기지 않으려고 이 집 저 집에서 허드레 일을 거들며 겨우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집 할 것 없이 어려웠기 때문에 일거리를 맡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누나는 어린 동생을 혼자 기르기가 너무 힘들어 가끔씩 동생 몰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울었습니다.
누나 : 아버지, 어머니! 저희들끼리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왜 그렇게 일찍 저희들 곁을 떠나셨어요.(흐느껴 운다)
해설 : 일거리가 없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날엔 남매는 꼼짝없이 굶었습니다. 그러나 철없는 동생은 배고픈걸 참지 못하고 밥 달라고 보채며 누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지요.
동생 : 누나, 배고파 죽겠단 말야. 오늘 하루 종일 굶은 거 누나도 잘 알잖아.
해설 : 누나는 말없이 동생을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러면 동생은 울며 보채다가 지쳐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동생의 손등에 사마귀가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자꾸만 긁어댔지요.
누나 : 얘, 손톱으로 긁지마라. 그럼 더 심해진다.
해설 : 그러나 동생은 손등 여기 저기 돋아난 사마귀를 견디지 못하고 자꾸만 긁어 대서 손등에는 피가 나고 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약을 구할 수 없는 누나는 슬픈 마음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울었습니다.
누나 :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 아파요. 도와주세요. 저는 아무 힘이 없어 약을 구해주지도 못한답니다.
해설 : (학생들을 쳐다보며) 이럴 때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때였습니다. 누나의 눈앞으로 별 하나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누나 : 아니, 저게 무슨 일일까? 하늘의 별이 땅으로 떨어지다니 이상한 일이구나.
해설 : 누나는 놀라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 어제 밤 별이 떨어지던 곳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별이 떨어져 있어야 할 자리에는 마치 땅에 박힌 듯한 작은 풀이 하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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