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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야기해소를 풀어주는 풀(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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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를 풀어주는 풀(꽈리)

해소를 풀어주는 풀(꽈리)

중년의 사내 둘
한 사내는 건강하나 하나는 그렇지 못하다.
사내 1은 손에 풀을 들고 있다.

사내 1 : 자네는 그놈의 해소 때문에 늘 그 모양이야?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매사에 자신이 없어.
사내 1 : 해소에는 특효약도 없다잖은가?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아, 이 사람아! 그러고만 있지 말고 약을 찾아 봐!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그러게 말일세는 무슨 그러게 말일세. 애를 써 봐야지.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또 그러게 말일세야, 또.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그러게 말일세가 병을 쫓아 주나?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나 원 참. 그러고 아직 살아 있는 게 참으로 용하이.
사내 2 : 그러게 말이세.
사내 1 : (답답한 듯 손에 든 풀을 내보인다.) 자네 이게 무슨 풀인지 알겠나?
사내 2 : (한참을 들여다본다.)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아니, 이 사람아. 그러게 말일세라는 풀은 없어요!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나 원 참.

사내 2 : 이게 나 원 참이란 말인가?
사내 1 : 기가 막힐 말이군. 그래 이게 나 원 참이다. 나 원 참.
사내 2 : (고개를 갸우뚱)
사내 1 : 자네가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지?
사내 2 : (고개를 끄덕인다.)
사내 1 : (풀을 흔들며) 이게 꽈리라는 풀이야, 꽈리!
사내 2 : 입에 넣고 소리를 내는 거잖아?
사내 1 : 그래 맞았어.
사내 2 : 예끼, 이 사람아! 아무리 그래도 내가 꽈리나 불고 다닐 수야 없잖은가?
사내 1 : 자네더러 꽈리를 불라는 게 아니라, 꽈리를 약으로 쓰라는 거야, 약으로!
사내 2 : 약으로!
사내 1 : 그래, 이 사람아. 내 잘 아는 친척 한 사람이 의원을 하는데 이게 숙근초(宿根草)라고 하는 약재라는 게야. 새싹과 줄기·잎·뿌리 등을 햇볕에 말린 다음 졸여서 폐(肺)를 맑게 하는데 쓰일 뿐 아니라 해소를 치료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에도 쓰인다는 거야.
사내 2 : 그 꽈리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건데 뭘!
사내 1 : 그렇지. 그런데 약재인 걸 몰랐잖아.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꽈리 열매는 산모와 어린 아이에게도 약이 된대요.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이 풀은 이뇨제로도 쓰이고 통풍약으로도 쓰인다는 거야.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사내 1 : 우리 주변에 있는 풀들이 대부분 약재야, 약재!
사내 2 : 그러게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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