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24절기 이야기널뛰기

연관목차보기

널뛰기

음력 정초에서 보름까지를 비롯해 단오, 한가위 등 큰 명절에 행해지는 놀이로, 주로 부녀자, 특히 처녀들이 가장 즐겨 행해왔다.

뜰 안 담장 곁이나 마당 에 짚이나 가마니로 널밥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기다란 널판을 얹어놓은 다음 두 사람이 널 의 양편에 각각 올라서서 널을 뛰는 놀이이다. 녹의홍상(綠衣紅裳)의 어여쁜 처녀들이 모여 널 을 뛰는 모습은 젊음의 약동 그 자체였다. 널뛰기는 역동적인 신체 단련의 기회가 적었던 전통 사회의 여성들에게 더 없이 유익한 놀이였다고 할 수 있다.

속설에 널뛰기의 기록 은 높은 담장 저 편에 갇힌 남편의 얼굴을 보기 위한 방편이었다고도 하고, 바깥출입이 제한된 폐쇄사회에서 여인들이 울 밖의 외간 남자와 바깥 세상을 엿보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설이 전해온다. 또 높은 담장 저편에 갇혀 있는 옥중의 남편을 보려는 아내가 다른 죄인의 아내를 꾀어 둘이서 널뛰기를 하면서 그리운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얘기가 전한다. 또 항상 울 안에만 있는 여인들이 이 놀이를 창안하여 높이 올라갔을 때 담장 밖의 세상을 살피고 외간남자의 모습을 엿보기도 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