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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이야기소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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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놀이

음력 정월 대보름날 농민들이 주로 하는 민속놀이. 지방에 따라서 `소먹이 놀음`, `소놀이 굿`, `나무쇠 놀음`이라고도 한다. 소를 만드는 재료는 한지(韓紙)에 흙빛 색 물감을 칠하고, 들기름을 먹인 것인데 장년(壯年) 두 사람이 들어갈 만하게 큰 소를 만든다. 그 속에 앞이 되는 한 사람과 뒤가 되는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구부린다. 그러면 뒷사람이 두 손으로 앞사람의 허리를 껴안고 소걸음같이 걸으며 한 사람의 소몰이꾼에게 끌려 같이 가는데, 뒤에는 일행으로서 농악대가 뒤따르며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닌다.

비교적 부유한 집을 찾아가서는 소 울음소리를 내고, 앞에서 소를 끄는 소몰이가 대문을 두드려, `이웃집 소가 배가 고파서 왔습니다. 짚여물과 쌀뜨물을 어서 좀 주십시오.` 하며 소울음 소리를 내면, 그 집 주인이 나와서 그 사람소와 일행을 대문 안으로 맞아들인다. 그러면 일행은 그 집 마당에서 한바탕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놀이를 벌인다. 이윽고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고 이들 일행은 밤이 이슥할 때까지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니면서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