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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청렴을 바라는 괘

토정비결에서 벼슬에 관한 내용을 가지는 괘는 매우 적다.
벼슬을 하는 내용이나 관리상에 대한 내용은 너무 구체적인 내용으로 일년 안에 벼슬을 하지 못한다면 토정비결의 신빙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토정비결이 쓰여질 때 의 시대상으로 볼 때 벼슬을 하는 것 자체가 양반출신의 사람이 학식을 쌓아 과거에 급제하는 식의 특정인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민계층이나 일반 서민계층에서는 요행으로 벼슬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벼슬에 대한 괘가 적은 것의 이유 중에 큰 것은 당시의 정치적 정세나 사회풍토를 고려해야 한다. 만일 잘못 벼슬을 하다가 목숨 보전조차도 힘들었던 때에 벼슬에 대한 생각이 그리 탐탁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토정 선생이나 서경덕 선생이나 벼슬을 탐하지 않았다는 것에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토정 선생은 벼슬에 대해 환멸을 느꼈음에 틀림없다. 토정비결의 괘 중에 ‘권재사방(權在四方) 도처유재(到處有財)’라는 괘가 있는데 ‘관세가 사방에 있으니 재물이 도처에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벼슬을 하면 자연히 재산이 생긴다는 뜻과 같다.
이것은 그 당시의 부패한 관리상을 숨김 없이 표현한 괘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청빈 관리상에 대한 괘도 있다. 괘 중에 ‘심정여수(心情如水) 하우관액(何憂官厄)’이 있는데 ‘마음이 맑기가 물 같으니 어찌 관액을 두려워 할 것인가’라는 뜻이다.



여기서 일반 서민에게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이 자체가 청빈한 관리상을 말하기도 한다고 하겠다. 유교에서 말하는 ‘군자는 의리(義理)에 밝고 소인(小人)은 이해(利害)에 밝다’고 하니 말이다. ‘물같이 맑은 청빈한 관리상’이야 말로 이해를 초월할 수 있으니 소인이 아닌 군자라고 볼 수 있다.


※ 참조 : 토정비결이란 무엇인가. 김중순 (서울디지털대학 총장)

청렴(淸廉)

청렴: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음


▶ 莫出凶計 害及於身 (막출흉계 해급어신)



흉한 계교를 내지 마라 해가 몸에 미친다. 바르지 못한 계획은 남을 해치기에 앞서 자신에게 돌아간다.





▶ 勿貪非理 必得大財 (물탐비리 필득대재)



비리를 탐하지 마라 반드시 큰 재물을 얻는다. 도리에 맞지 않는 재물에 욕심내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큰 재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勿貪非理 空然損財 (물탐비리 공연손재)



비리를 탐하지 마라 공연히 손재한다. 바르지 못한 재물을 탐하면 결과는 얻으려다 도리어 손해만 보게 된다.





▶ 勿貪非理 天不賜福 (물탐비리 천불사복)



비리를 탐하지 마라 하늘이 복을 아니 준다. 그러나 하늘은 복도 화도 주지 않았으니 잘못하면 액을 당한다.





▶ 勿貪非理 反爲虛荒 (물탐비리 반위허황)



비리를 탐하지 마라 도리어 허황하다. 바르지 못한 일을 탐하면 얻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허망한 일을 당하게 된다.




▶ 勿貪非理 恐或訟事 (물탐비리 공혹송사)



비리를 탐하지 마라 혹 송사가 두렵다. 정당하지 못한 것에 욕심내면 반드시 관재에 걸린다.





▶ 勿貪非理 反爲虛荒 (물탐비리 반위허황)



비리를 탐하지 마라 도리어 허황하다.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하면 어떤 일을 막론하고 허망하다.





▶ 非理之財 愼之勿貪 (비리지재 신지물탐)



비리의 재물은 조심하고 탐하지 마라 정당치 못한 재물을 탐하다면 재앙을 자초하기 때문이다.





▶ 勿貪非理 必有虛荒 (물탐비리 필유허황)



비리를 탐하지 마라 반드시 허황함이 있다. 게다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게 되면 허망한 결과를 보게 되리니 주의하라





▶ 祿重權多 人人仰視 (녹중권다 인인앙시)



녹이 중하고 권리가 많으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지위가 있으면 자연 받는 녹이 많고 권세도 있게 되리니 사람들이 우러러 보게 된다.




▶ 莫貪非理 天不賜福 (막탐비리 천불사복)



비리를 탐하지 마라 하늘이 복을 주지 않는다. 정당치 못한 재물에 욕심내면 하늘의 미움을 받는다.





▶ 心淸如水 何憂官厄 (심청여수 하우관액)



마음이 맑기가 물같으니 어찌 관액을 근심하리오 공직자의 경우 청렴결백하면 관재구설이 없다.





▶ 勿貪非理 恐或訟事 (물탐비리 공혹송사)



비리를 탐하지 마라 혹 송사가 두렵다. 정당하지 못한 것에 욕심내면 반드시 관재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