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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사물에 대한 설명

호랑이는 힘과 용맹을 상징하며, 오전 3-5시를 가리킨다. 물에는 용왕이 있고 산에는 호랑이가 있어 자신들의 액운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었다.


① 신화 : 단군신화(조급, 패배)의 범은 곰과 함께 사람이 되고자 원했으나, 조급하여 금기를 지키지 못해 실패했다. 고려 태조의 5대조 '호경이야기'에서 범은 영웅들의 보호자이자 양육자이며 국조(國祖)의 조력자이다.

② 무속(산신, 산신의 심부름꾼) : 범 숭배 신앙은 산악 숭배 사상과 융합되어 범이 산신 또는 산신의 사자를 상징한다. 각 지역에서 신봉하는 산신을 모신 산신당의 산신도에는 범이 그려져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신수(神獸)로 인식되었다. 그런가 하면 영일 강사리 범굿에서는 범에게 물려 죽은 넋을 위로하고, 호환을 방지하기 위해 쇠머리를 뒷산에 묻는 의식을 치른다.
③ 벽사 : 병귀나 사귀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범그림, 범호자 부적).

④ 권세 관직 군대의 상징 : 호랑이의 용맹성은 군대를 상징한다(백호, 맹호 부대)

⑤ 보은 : 호랑이는 인간의 효행에 감동하여 인간을 돕거나 인간의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는다. 불교의 산신각 호랑이는 산신의 사자나 산신으로 모셔져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고 있다.

⑥ 까치 호랑이 그림 : 가장 흔한 호랑이 그림은 까치 호랑이 그림이다. 여기서 소나무는 장수를, 까치는 기쁨을, 범은 보은을 상징한다.

토정비결내용 속의 사물

乘龍乘虎 變化無雙 (승룡승호 변화무쌍)

용을 타고 범을 타니 변화가 무쌍하다.
용은 문장(文章)이고 범은 무예(武藝)에 대한 비유이다. 그러므로 용을 타고 범을 탔다는 것은 문무 겸전하여 문무양과(文武兩科)에 모두 급제한다는 뜻이다. 일세를 진동하는 영웅은 모두 문무 겸전하여 출장입상(出將入相-전시에는 전쟁터로 나가 장수가 되고 평화시에는 조정에 들어와 정승이 되는 것)하여 국가에 큰 공을 세운다. 주인공의 운세가 이에 비유됨은 비록 영웅은 못될지라도 자기가 지닌 능력으로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되겠고, 혹은 경영면에서 수단이 출중해서 크게 성공한다는 뜻도 된다.




僅避狐狸 更踏虎尾 (근피호리 갱답호미)

겨우 여우와 삵을 피했는데 다시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
작은 어려움은 그럭저럭 피하여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이어서 더 큰 재난을 만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산에 들어가 부주의한 탓으로 호랑이 꼬리를 밟아 생사의 기로에 놓이는 것이지 애당초 발 한발자국 떼는 데도 주의력을 기울인다면 호랑이 꼬리를 밟는 위험은 당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금년 신수는 나쁘지만 어떤 일에나 조심성 있게 행하고 투기 모험 따위에 손대지 않으면 아무런 탈이 없을 것이다.




龍蟠虎踞 風運際會 (룡반호거 풍운제회)

용이 서리고 범이 웅크리니 바람과 구름이 따라 모인다.
운종룡풍종호(雲從龍風從虎-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좇는다.)라는 글귀가 있는바 여기에서 용이니 범이니 하는 것은 영웅호걸의 비유이다. 한 나라에 영웅호걸이 모이면 이들을 따라 모든 인재(人材)들도 함께 모여 나라의 큰 일을 의논하고, 영웅들은 마음껏 경륜을 발휘한다. 따라서 나라의 부강(富强)을 과시함으로서 다른 나라가 두려워하게 된다. 간단히 말하면 영웅이 때를 만나 경륜을 핀다는 뜻이다.





※ 본문 : 민화의 소재에 담긴 상징성 (김용권, 경희대학교 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