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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수의 개요

하늘나라 임금과 신하와 백성들이 사는 곳 3원을 나서면 바로 지방 제후들이 다스리는 영역인 28수를 만나게 된다. 하늘나라 임금은 가끔 28수를 순시하면서 지방을 다스리기도 했을 것이다. 3원과 28수는 움직이지 않는 붙박이별로 항성(恒星)이라고 한다. 이 항성들 사이를 해와 달, 목·화·토·금·수의 오행성 즉, 칠정(七政)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칠정은 28수의 잘잘못을 가리는 지방 감찰관 같은 역할을 담당한 게 아닐까 여겨진다. 그렇다면 하늘나라 지방의 제후에 해당하는 28수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28수는 달이 한달에 한번 돌면서 하루씩 머무르는 집이란 의미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이처럼 동양에서는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별자리를 구분하고 있다. 황도 12궁에서 보듯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별자리를 구분한 서양과는 가장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28수와 관련하여 또 이야기하는 것 중의 하나로 분야설이 있다.

기타

(1) 장현광의 [입암기(立巖記)]와 28수
조선 중기의 은거선비 중에 여헌 장현광(旅軒 張顯光, 1554~1637)이란 사람이 있다. 경북 인동(仁同)에서 태어난 그는 이미 18세에 우주의 원리와 함께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는 도리를 담은 [우주요첩점]을 지은 학자였다. 개인문집인 [입암기]를 지어 남겼다. 입암기에는 입암을 둘러싼 주변 28곳의 절경을 소개하고 있으며, 더욱이 특이한 것은 이 장소들을 하늘의 별자리와 연계시켰다는 점이다.

(2) [산림경제]와 28수
28수는 민간에서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는 28수에 길일(吉日)과 흉일(凶日)을 빗대어 쓴 내용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