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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들의 반란과 하늘밭 별자리

고려 인종대를 거쳐 의종대에 이르면서 백성들의 생활은 극에 달하도록 어려워졌다. 하늘에서는 이미 기유에 태백과 형혹이 동정에서 별자리를 같이 하였고, 형혹과 세성이 미수에서 별자리를 같이 하였다.1) 무신정변과 크고 작은 난의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은 더욱 힘들기만 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늘밭 별자리에는 혜성과 패성이 자주 머무르곤 하였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합니까?”
“맞아요!자기들 권리찾겠다고 일으킨 변란때문에 왜우리들이 이렇게 고생해야합니까?”
“무신들은 우리보고 자기들을 하늘처럼 받들라고 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하늘을 넘보다 못해 마음대로 하잖아요. 그러면서 왜 그렇게 우리들을 괴롭힌답니까?”

무신 정변으로 인해 피폐해진 생활로 고생하고 있는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묵묵히 이를 지켜본 천민 망이와 망소이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에서는 차츰 무신정권에 대한 반항이 일어났다. 특히 서경유수 조위총의 반란은 무신정권에 대한 지방관료들의 반항이었지만 주목할 것은 이 반란에는 일반 농민도 많이 가담했다는 사실이었다. 이 난으로 말미암아 중앙정부의 통제력은 한층 약화되었다.

‘흠... 드디어 들고일어나기 시작했어. 이제는 시간 문제다.’

그 동안 억눌려왔던 백성들의 원망과 분노가 서서히 분출되기 시작했다. 그를 통해 망이와 망소이의 결심은 점점 굳어졌다. 그 시각, 평화롭게 보이기만 한 하늘에서는 작은 요동이 일어났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당황한 하늘밭 별자리가 황급히 옥황상제님께 찾아갔다.

“옥황상제님, 농민들이 헐벗고 굶주린 나머지 농사짓는 것을 그만두고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1) 증보문헌비고, 오위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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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밭 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