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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별자리 개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각종 불빛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의 밤거리, 그 공간을 잠시 오늘날 중동 지역인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으로 옮겨보자.
시기는 약 5천년 전, 불빛도 없고 네온사인도 없던 메소포타미아 지방, 이 곳에서 양떼를 치던 목동들은 밤이 되면 오로지 별빛을 벗 삼아 지내야 했다. 그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하늘에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바로 서양 별자리의 시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BC 3000년 경의 표석에는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 물병, 물고기자리 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하는 황도(黃道) 12궁을 비롯, 20여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다. 이후 그리스인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전해진 별자리에 그리스 신화를 엮어서 밤하늘 별자리를 완전한 신화의 세계로 만들었다. AD 2세기 경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알마게스트’란 책에서 별자리를 48개로 정리하면서 고대 천문학을 집대성했으며, 그 기본 틀이 오늘날까지 전한다.

15세기 이후에는 남반구로 떠나는 항해가 활발해지면서 남반구 별자리가 추가되었다. 이후 각 나라마다 다른 별자리를 사용하면서 오는 혼란을 막기 위해 1930년, 세계의 천문학자들이 모여 황도 12개, 북반구 28개, 남반구 48개를 합쳐 모두 88개의 별자리로 그 체계를 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