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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이야기여의도(汝矣島)는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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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汝矣島)는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 형국

국회의사당과 KBS, MBC, SBS 등 방송국을 비롯해서 대한생명 63빌딩과 각 증권 회사 건물,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는 여의도는 한강에 있는 섬이다.
조선시대 도성인 경복궁에서 보았을 때 여의도는 한강 물이 서울을 감싸고 흘러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외수구(外水口)로서 율도인 밤섬과 함께 나란히 있다.
크고 작은 두 섬이 한강 물 가운데 있으므로 유속을 조절하고, 서울을 형성하는 보국의 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즉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백두산에서부터 출발하여 천리를 넘게 달려온 음(陰)인 용(산맥)과 역시 천리 이상을 흘러온 양(陽)인 한강수가 음양교배를 하여 서울이라는 큰 보국(保局)을 만든다. 이때 한강수가 빠르게 흘러 나간다면 용과 물의 충분한 음양교배가 어렵고 서울을 둘러싼 보국 안의 생기(生氣) 역시 흩어지고 말 것이다. 그런데 여의도와 밤섬이 있으므로 한강의 유속을 느리게 하여 양인 물의 기운을 충분하게 공급해주고 있는 것이다.

서울이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1968년 여의도 개발을 착수하여 밤섬을 폭파하고 그 흙과 모래를 모두 파다가 여의도 섬을 돋았는데 이로 인해 한강의 자연 환경과 생태계가 심하게 파괴되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의도 개발로 얻은 득보다는 실이 더 크게 나타났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여의도와 밤섬의 생태계가 복원되어가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여의도는 서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자체적으로는 사방이 물로 둘러싸여 있어 수세국(水勢局)의 명당을 이룬다. 혈의 생기는 물이 보호하는데 사방에 물이 있기 때문에 기가 하나도 흩어지지 않는 명당이다.
여의도 전체적인 모습은 마치 배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행주형(行舟形)의 모습을 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행주형 명당은 부(富)를 상징한다. 배에는 승객뿐만 아니고 값나가는 곡식과 금은 보화를 가득 싣고 가기 때문이다. 배가 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더욱 힘을 쓰고 발전이 있는 것이지 물 따라 흘러가면 힘과 발전이 없다.
우연인지 일부러 그렇게 배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의도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행주형에 맞게 건물이 배치되었다.

63빌딩은 마치 배 머리에 있는 돛대와 같고, 국회의사당은 배 뒤편에 있는 기관실이며, 가운데에 있는 아파트 단지는 선실이고, 금융가와 상가가 있는 곳은 금은 보화로 가득 찬 화물실에 해당된다.
배가 순조롭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기관실이 건재해야 한다. 나라가 편안하고 발전을 하려면 기관실인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한다. 항상 시끄럽고 요란한 국회와 여의도에 초고층 건물을 짖는다는 뉴스를 보면서 혹시나 배가 균형이 맞지 않아 침몰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