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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의 어원

사례편람(四禮便覽)'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 사례편람(四禮便覽)'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

혼례(婚禮)의 어원을 살펴보면, ‘혼(婚)’은 원래 ‘혼(昏)’이며, 해가 저무는 시간에 올리는 예(禮)라는 뜻이다.
‘인(姻)’은 여자가 사람으로 말미암아 성례한다는 뜻이다. 혼인과 저녁의 관계는 그 역사가 중국 주(周)대로부터 소급된다. 당시의 혼례형식은 남자가 해진 후 어두울때, 여자 집에 가서 예를 올렸는데, 그 뜻은 양(陽)와 음(陰)이 만나는 시간 즉, 양인 낮과 음인 밤이 교차하는 시간인 해가 저무는 때가 합당하다는 취지이다.

의례(儀禮) ,사혼례(士昏禮)에는 신랑의 옷이 검고 종자의 옷이 모두 검고 신랑과 종자가 탄 수레도 검었다는 기록이 있다. (主人 爵弁纁裳緇衪. 從子畢玄端. 乘墨車, 從車二乘) 이는 혼례가 일생에 한번 뿐인 기쁜 예식이었기에 사(士)가 이러한 복장을 할 수 있다고 동한(東漢)의 고문학자 정현(鄭玄, 127~200)은 말한다.(鄭玄 注 : 爵弁而纁裳玄冕之次 大夫以上親迎) 또한 신부와 신부를 따르는모든 이들이 검은옷을 입었다고 한다.

이는 혼례(婚禮)가 우주의 섭리에 맞추어 남자와 여자의 만남, 즉 음양이 합하여 하나가 되는 의식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