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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와 아랫대의 택견터

시놉시스

사직골에 사는 청년 재민이는, 어느 날 재밌는 구경거리를 보여준다는 친구를 따라, 왕십리 까치산 방죽 언덕에 왔다. 이 곳은 으쓱거리고 우쭐대며, 또 끄덕대고 굼실대며, 춤추듯이 활개짓(두상잽이와 눈끔적이)을 하는 사람들로 한 가득인데, 그러면서도 그들의 동작 속에서 느껴지는, 무엇인지 모를 부드러운 힘은 재민이를 크게 매료시켰다.

재민이가 넋을 잃고 택견을 연마중인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자, 친구가 한 사람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이 왕십리에서 가장 뛰어난 택견꾼이라고 가르쳐주었다. 그리고는 저 사람이 사직골에서 가장 뛰어난 택견꾼과 유각골 안터 바닥에서 곧 대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같은 서울 안택견이라도, 웃대와 아랫대 사이엔 이렇게 활발한 교류와 경쟁이 있었던 것이다.

원천자료

- 자료명 : 문화재 보호법 제 961호로 지정된 택견꾼 송덕기 옹 구술.

- 내 용 : 서울주변에서 택견을 하던 이들은 성안에 사는 쪽을 웃대, 성밖에 사는 쪽을 아랫대로 불렀고, 같은 성안이라 해도 대궐 가까운 쪽을 웃대, 대궐에서 먼 쪽을 아랫대라 하여 편을 나누어 불렀다고 한다.

사직골의 택견을 웃대 택견이라 불렀다. 성밖에는 왕십리, 동촌, 모화관, 애오개 굴레방다리쪽을 아랫대 택견이라 했는데, 특히 왕십리에는 택견이 세어서 장사가 많이 났다고 한다.

유각골 안터바닥이 유명한 택견터였다.

- 2차자료 : 이보형, 문예진흥 제 11권 1호, 문예진흥원, 1984.2, p.62-69
(이보형이 송덕기 옹에게 췌록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