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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골의 명인 임호

시놉시스

문화말살정책이 본격화되던 일제 강점기, 우리의 고유의 문화가 하나, 둘 사라져 갈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민족의 전통무예인 택견을 지키고 전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가난 때문에 처가살이를 하고 있을망정, 학문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전통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임호. 어려서부터 통뼈라 불릴 만큼 힘이 셌고, 특히 한번 잡은 상대가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만큼 팔 힘이 강했던 그는, 서울 장안 8장사로도 유명했다.

그는 항상 하얀 두루마기에 하얀 부채를 들고 다녔는데, 특히 덜미걸이와 턱걸이의 명인이었다. 그리하여 우리의 전통무예 택견을 지키기 위해, 해질녘이면 인왕산 황학정 부근에서 사직골 부근 아이들에게 택견을 전수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바로 송덕기, 김영덕, 신봉기, 고재덕, 하봉근, 유상태 등의 10여 명이다.

가난으로 인한 배고픔과 나라를 잃은 설움 속에서도, 임호는 우리 민족 무예의 맥을 잇기 위해, 택견 기술을 가르칠 때 만큼은 매우 진지하고 혹독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숲 속의 나무 사이를 비호처럼 질주하고, 짚단을 차거나 담을 뛰어넘는 훈련들은,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계속되었던 것이다.

원천자료

- 자료명 : 문화재 보호법 제 961호로 지정된 택견꾼 송덕기 옹 구술

- 내 용 : 사직골에는 林虎라는 이가 있어 많은 택견꾼을 길렀다 한다. 林虎는 필운동 출신으로 택견을 깨끗이 잘 했고 장안 8장사의 하나로 꼽힐 만큼 뚝심이 있어 상대를 한번 잡으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한다.

- 2차자료 : 대한택견협회 이용복 회장이 송덕기 옹에게 췌록
- 1983년 3월 사직공원 사직노인정

인물

임 호 : 일제강점기에 사직골에 살던 택견꾼으로, 서울 장안 8장사로 불릴 만큼 힘이 뛰어났다.

배경

- 인왕산 황학정 : 인왕산 기슭에 위치한 누정으로, 구한 말까지 궁술 연습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