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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 문화산업적 의의

"금강산으로 떠나는 테마여행"

이 세상에는 많은 테마여행이 있다.
그 여행들은 저마다 많은 의미를 띄고 있다. 그 중에 서 우리 선인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여행은 설화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설화를 통해서 선인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금강산에 있는 기암괴석에다가 이처럼 많은 세계를 투영한 것은 선인들의 넘치는 상상력이 빚어낸 결과이다. 자연물의 형상만 보고 감상할 때와 그 자연물에 담긴 내력을 알고 감상할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천양지차이다. 설화가 가미된 여행은 자연물의 경관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우리 선인들은 그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각각의 자연물에다가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엮어 나갔던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들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설화여행을 보다 생생하게 해 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만화로 만드는 작업이다. 설화가 갖고 있는 상상력에다가 또 한번의 상상력을 가미시켜서 시각화 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떠오르던 신선, 선녀, 금강초롱꽃의 화신(花神), 용궁, 천상, 지옥 등을 고증하고 새롭게 창조하여 시각화하여 보는 것이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배를 타고 가든, 버스를 타고 가든 한편의 만화를 보고 금강산에 올라 자연물을 감상한다고 생각해 보라. ‘자연물ㅡ설화ㅡ만화ㅡ새로운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금강산 테마여행을 하면
그동안 경치 중심에만 일관했던 여행의 묘미를 한껏 살릴 수 있으면서 금강산 자체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아울러 민족의 영산을 세계인에게 알려 관광 산업화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곧 자연물과 그것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또 만화로 시각화함으로써 오랫동안 잊지 않는 여행이 될 것이다.

결국 이와 같은 작업을 하면서 국토자원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금강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설악산, 오대산 등과 전 국토를 연계하는 기틀도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