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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명산 금강산선암의 전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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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의 전설1

(내금강/사찰 및 불교유적/불교)

설화

고려 초 경주에는 박빈이라는 거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불법을 닦아 극락왕생하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불도를 닦기 위한 곳을 물색하기 위해 금강산을 두루 돌아다니던 그는, 하루는 내원통암으로 가는 골짜기를 올라가기 시작하여 험한 산길과 벼랑을 가까스로 통과하여 폭포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3년 동안 그곳에서 열심히 수행에 몰두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더니 공중에서 용이 끄는 배 한 척이 내려와 암자 옆 바위에 닻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배 위에서 박빈 거사를 부르면서 빨리 배에 올라타라고 하는 것이다.
이 배는 속세의 모든 번뇌와 고통을 벗어 버리고 피안으로 가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이었다. 박빈이 아내와 함께 배에 오르자 정양사 뒷 봉우리인 수광대 쪽으로 빛을 비치며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들 부부가 극락세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부터 배를 밧줄로 묶어 놓았던 바위를 배바위, 즉 선암(船巖)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바위 모서리에는 구멍이 나있는데, 이것을 계선혈(繫船穴 : 배를 매 두었던 구멍)이라고 한다.

개관

표훈사에 딸린 암자로, 고려 광종 때 박빈(朴彬) 거사(居士)가 창건했다고 한다. 부근에는 박빈 거사가 용선(龍船)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강선암이 있다. 현재 암자는 없고 터만 남아있다.

자연환경

내금강 태상골 구역의 수미 골짜기에 있는 암자 터이다. 이 주변은 온갖 바위 경치를 모아놓은 듯 특별한 경관을 나타내는 곳이다. 암자 터 서쪽에는 너럭바위가 대처럼 놓여 있어서 몇 사람이 올라 앉아 쉴 수도 있고 전망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곰바위, 다람쥐바위, 문답석 등이 있다. 선암터에서 조금 내려가면 바위 밑에 조그만 샘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장군수이다.

한시

<1> 원통동(이민서)
圓通洞 (李敏?)

洞口深深路不分 淸溪幾處踏秋雲
歸來月出蒼笞逕 萬壑松聲十里聞

원통동 (이민서)

동구 깊고 깊어
길마저 없는데,
푸른 시내 몇 곳
가을 구름 밟았다.
돌아올때 달 뜨니
이끼 낀 길 푸르고,
온 골짜기에 스치는
소나무 바람소리 10리 밖에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