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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명산 금강산불정암과 용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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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암과 용녀 전설

(외금강/대/용)

설화

금강산 동쪽에 불정암(佛頂巖)이라는 큰 바위가 있고 그 아래에는 불정암(佛頂庵)이라는 암자가 있다.
이 암자에는 불정화상(佛頂和尙)이라는 스님이 살고 있었다.
불정암 앞에는 깊은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그 속에는 용녀(龍女)가 살고 있었다.
못 속에 살던 용녀는 이따금씩 낭랑한 목소리로 설법을 하는 불정 스님을 뵙고 한 번만이라도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용의 모습으로 나갈 수도 없고, 또 사람의 모습을 빌린다 해도 여자의 모습으로 남자들의 틈에 설법 자리에 나갈 수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었다.
용녀는 결국 주위의 지형이라도 살펴보고 결정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낮에 나가면 사람들의 눈에 뜨일까 두려워하여 달 밝은 밤을 택하여 몰래 나갔다.
이리 저리 둘러보니 사람들이 설법을 듣는 자리는 편편한 바위로 되어 있어서 자기가 숨을 만한 곳이 없고, 다만 불정 스님이 설법을 하는 자리 뒤편으로 바위의 갈라진 틈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용녀는 설법하는 날만 되면 몰래 그 틈으로 숨어 들어가서 설법을 듣곤 하였다.
이렇게 여자의 모습으로 몰래 나와서 그 바위틈에 앉아 설법을 듣다보니 오랜 세월 동안 바위가 부대껴서 그곳이 마치 여자의 엉덩이처럼 둥근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지금도 불정대 뒤편 바위틈에 여자가 엉덩이를 걸칠만한 둥근 모습의 장소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용녀가 숨어서 설법을 듣던 곳이라고 한다.

개관

금강산 4대 폭포 중에 제일이라고 하는 십이폭포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고 하는 바위이다. 참고로 금강산 4대 폭포는 외금강 구룡동의 구룡폭포, 내금강 구성동 옥영폭포, 외금강 옥류동의 비봉폭포를 함께 일컫는다.

자연환경

외금강 은선대 구역(신금강 지역이라고 함)에 위치한 암봉으로서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보는 동해안의 일출은 가히 일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주변의 은선대와 함께 금강산 4대 폭포의 하나인 십이폭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시

<1> 불정대(양사언)
佛頂臺

滿地雨施仙境界 曼天雲氣帝衣裳
?然下瞰人間世 依?靑山傍海洋 (楊士彦)


불정대(양사언)

땅 가득
비뿌리는 仙界,
하늘 구름
천제의 의상.

유연히 인간 세상 내려다 보니,
靑山은
바닷가에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