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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정의

가물치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역사

가물치는 그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조선 초기에 편찬된 『훈몽자회 訓蒙字會』에는 ‘례(駱)’자를 ‘가모티례’라고 하였고 례(挺)라고 쓰기도 하고 속칭 오어(烏魚)·화두어(火頭魚)라고도 부른다고 하였다.
1433년(세종 15)에 완성된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는 여어(起魚)라 하고 그 향명(鄕名)을 가모치(加母致)라고 하였다. 영조 때에 편찬된 읍지들의 토산에는 여어 또는 예어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모두 가물치를 가리키는 것이다.
『재물보 才物譜』에는 ‘예어(駱魚)’를 한글로 ‘가물치’라 쓰고 모양이 길고 몸이 둥글고 비늘이 잘고 검은색인데 그 형상이 얄밉다고 하였으며 그 별명으로서 혼(妖)·여어(起魚)·흑례(黑駱)·현례(玄駱)·오례(烏駱)·동어(屠魚)·문어(文魚)·화시두어(火柴頭魚)·수염(水厭)·탈(倧 : 작은 가물치) 등을 들었다.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도 ‘례’를 ‘가물치’라 하고 이를 설명하여 양볼 뒤에는 모두 7개의 반점을 지니고 있어 북두(北斗)의 형상을 나타내며 밤이면 반드시 머리를 들어 북극성을 향하므로(이를 拱北이라고 하는데 이는 衆星이 북극성에 향하는 것 즉 사방의 백성이 천자의 德化에 귀의함을 뜻한다.) 자연의 예의가 있다고 하여 예(禮)자를 따라 ‘예(醴)’를 따랐고 그 몸빛이 검기 때문에 현례·오례라고 일컫기도 하고 몸에 꽃무늬가 있기 때문에 문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 五洲衍文長箋散稿』에도 가물치는 부인의 산후의 백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는 가물치고기가 부종(浮腫)·수종(水腫) 및 오치(五痔)를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활용음식

가물치 구이 가물치 찌개 가물치 찜

기타

가물치는 예로부터 영양식품 또는 약으로 애용되었는데 오늘날에도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천연산 가물치는 자원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드는 데 반하여 약용으로서의 수요는 늘어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양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가물치와 관련된 민담으로는 가물치를 잡아먹은 후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는 가물치가 환생한 것으로서 할아버지를 죽여 복수하려고 하였으나 방갓을 쓴 이인이 그 정체를 밝혀 화를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전해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가물치가 해산 후 몸을 보신하는 고기로 구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蘭湖漁牧志 才物譜 東醫寶鑑 韓國魚圖譜(鄭文基 一志社 1977) 輿地圖書(國史編纂委員會 1979) 慶南의 自然-淡水魚篇-(崔基哲 慶尙南道敎育委員會 1983) 韓國의 傳統的自然觀(이숭녕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5) 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