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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公案)

공안(公案)이란 선가(禪家)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의도적으로 의문의 말을 주어서 대오(大悟)의 묘경(妙境)으로 유도하는 일종의 교육적 과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조주(趙州)선사에게 누가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느냐? 고 물으니 무(無)라고 대답했다. 왜 무 라고 했겠는가? 이 같은 언구(言句)외 의심을 공안, 화두(話頭), 또는 고칙(古則)이라고도 한다. 공안은 에 1,700 공안, 에 100칙, 에 100칙, 에 48칙이 전해지고 있다. 공안의 내용은 처음에는 자기 자신의 처절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스승을 찾아가 의문과 고민을 말함으로써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데서 이루어졌다. 그때의 문제와 고민은 철저하게 개인적이고 주체적인 것이었다. 달마가 혜가에게 던진 물음이 그러했고 육조(六祖)가 회양에게 던진 물음 또한 그러했다. 이렇게 절실했던 선의 대화가 송대(宋代)에 오면서 형식화, 유형화, 공식화되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선의 융성에 따라 선수행자(禪修行者)들이 양적으로 많아지게 되자 소위 임제의 할(喝)이나 덕산의 방(棒)을 흉내내어 형식만 모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선이 논리적 추구인 지식과는 달리 객관적 척도가 없는 데서 생긴 폐단이었다. 공안선(公案禪)은 이러한 모방과 형식화로 인한 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겨났다. 즉 스승이 제자에게 문제를 던져 인위적으로 촉발의 기회를 만들어줌으로 오도(梧道)케 하려는 데서 발달 된 것이다. 나아가서 이것은 가짜 선승을 가려내는 방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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