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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보살(觀音菩薩)

가장 폭넓고 깊고 친숙하게 신봉되는 유명한 보살이 관음보살입니다. 대승불교가 번성한 지역이면 어디에나 관음보살이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이 보살은 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러한 명칭 자체가 그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관음보살 또는 관세음보살이라 부르는 쪽이 훨씬 더 부드럽고 친근한 감이 있어 그렇게들 부르고 있습니다. 이 보살은 이 세상의 생명체, 즉 중생이 관세음보살의 명호을 부르면, 곧바로 그 소리를 보고서 그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중생의 소리를 보는 것이 이 보살이 맡은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리를 본다는 말이 부자연스럽고 불합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의 유식학(唯識學)에서는 여래의 눈. 귀. 코. 혀. 몸이라는 다섯 감각기관이 서로 그 대상을 바꾸어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여래는 눈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귀로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래의 초능력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련된 인격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위 명의는 손으로 만져만 보아도 병을 알고, 탁월한 연주가는 악보를 보기만 하여도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느낀다고 하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생을 구제하는 탁월한 능력을 관음이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과 같은 분은 중생의 눈을 보기만 하여도 그 호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며, 관음이라는 말이 보다 심오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이상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여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 관음보살의 뛰어난 구제력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으로는 손과 눈이 천개나 되는 천수천안(天手天眼)관음, 중생의 고통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얼굴이 11개나 있는 자비의 상징인 십일면관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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