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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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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

갈래 : 전설
시대 : 고려
신분 : 승려
지역 : 기호
출처 : 어우야담 (102)
내용 :나옹은 고려 말의 신승(神僧)으로 회암사 주지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한 동냥 스님이 나타나 절했다. 동냥승이 앞서 가며 물을 건너는데 발이 젖지 않았고 절문 앞에 와서는 곧 사라졌다. 나옹은 절에 들어가자마자 승려들에게 튼튼한 대마(大麻)로 된 줄을 많이 준비하라 했다. 나옹은 곧장 불전으로 들어가 부처를 줄로 동여매고 100여 명 승려를 시켜 끌어내리라 했다. 사람들이 모두 신이한 부처를 모욕하면 화를 당한다고 말하면서 야단이었으나 나옹은 듣지 않고 계속 끌어당기라 명령하였다. 나무로 만든 부처가 100 사람이 끌어당겨도 꼼짝도 하지 않다가 나옹이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한 손으로 미니 넘어졌다. 나옹이 불상을 끌어내 불사르게 하니, 짐승이 타는 것 같은 비린내가 온 산을 진동했다. 그 후 다시 부처를 만들어 모셨는데 여전히 요귀가 붙자 다시 그 부처를 불사르고 세 번째 부처를 만드니 요귀가 붙지 않고 괜찮았다. 절 부처에게는 늘 공양을 드리고 절하고 하므로 산속의 늙은 짐승이나 나무들의 정괴(精怪)가 부처에게 붙어 그 공양 음식을 받아먹기도 하고, 더러는 비는 일에 영험을 보이기도 하며, 더러는 재앙을 일으켜 화를 입히기도 한다. 조상 무덤에 신을 호위하기 위해 돌사람을 조각해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도 산속의 잡귀가 붙어 제사를 받아먹는 수가 있다. 무덤에 돌만 세워 표시하는 것이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