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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낙산사 관음상-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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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관음상-의상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승려
지역 : 영남
출처 : 삼국유사 (권3)
내용 :의상대사가 관음 진신이 동해 해변 굴속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진신을 찾아갔다. 해변에서 7일간 재계(齋戒)한 다음, 자리를 새벽 물 위에 띄우니 용천(龍天八部侍從)이 안내해 굴속으로 들어갔다. 공중을 향해 참례하니 손이 뻗어 나와서 준 수정염주 한 꾸러미를 받고 또 동해 용왕이 준 여의주 한 알을 받아 가지고 돌아왔다. 의상 대사는 다시 7일간 더 재계하고, 굴속으로 들어가서는 관음의 진용을 보았는데, 이때 관음이, 산꼭대기에 대나무가 솟아오르는 곳에 집을 지으라고 말했다. 굴에서 나온 의상은 대나무가 솟아오른 곳에 금당을 짓고 관음상을 모신 다음, 받아 가지고 나온 두 가지 보물을 그 관음상 앞에 보관하고 그 절 이름을 낙산사라 했다. 원효법사가 역시 관음 진용을 보려고 찾아갔는데 도중 남쪽 들에서, 논에서 벼를 베고 있는 백의여인을 보고, 농담 삼아 벼를 좀 달라고 했다. 여인은 벼가 흉년이 들어 못쓰게 되었다고 하면서 역시 농담으로 대답했다. 원효가 더 들어가니, 다리 밑에서 피 묻은 월수백(月水帛)을 빨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원효가 마실 물을 좀 떠 달라 하니까 여인은 빨래하던 더러운 물을 떠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효가 쏟아버리고 맑은 물을 떠 마셨다. 이때 소나무 위에서 청조(靑鳥)가 휴제(休醍) 화상이라 부르면서 날아갔는데 그 소나무 아래에 신 한 짝이 놓여 있어, 절의 관음상을 보니, 신 한 짝이 자리 아래에 놓여 있었다. 원효는 앞서 만난 여인이 바로 관음의 진신임을 알아, 신이 놓였던 그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부르게 되었다. 원효가 다시 굴속의 관음 진용을 보려고, 배를 타고 들어갔으나 풍랑이 일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