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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사천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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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사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승려
지역 : 영남
출처 : 삼국유사 (권2)
내용 :신라가 당나라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하니, 당나라 군사가 물러가지 않고 머물면서 신라마저 점령하려 했다. 신라가 당 군과 맞서 공격을 개시하니 당나라에 구금되어 있던 김인문(金仁問)이, 당나라가 병력을 일으켜 신라를 공격할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상대사를 시켜 빨리 귀국해 알리도록 했다.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의 공격을 걱정하니, 각간 김천존(金天尊)이 아뢰기를, 용궁을 다녀온 명랑법사를 불러 방법을 강구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 명랑법사에게 당나라 군사를 막을 수 있게 하라고 부탁하니, 명랑은 “낭산(狼山) 남쪽 신유림(神遊林)에 사천왕사를 짓고 도량을 열면 막을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당나라 군사가 이미 서해 바다에서 배를 타려 한다는 것을 왕이 걱정하니 명랑은 비단으로 절을 임시 가설하고 풀을 묶어 5방의 신상(神像)을 만들었다. 유가 명승 12명을 뽑아 명랑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어, 문두루(文豆婁) 비밀법을 실시하니 당나라 군사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폭풍에 휘말려 물에 빠져 죽었다. 그래서 사천왕사를 건립했는데, 뒤에 당나라가 조헌(趙憲)을 장수로 하여 5만 병력으로 다시 침범했으나 역시 같은 방법으로 몰살시켰다. 당나라 고종이 김인문과 함께 구금되어 있는 박문준(朴文俊)에게 신라에 무슨 술(術)이 있어서 당나라 군사를 몰살시키느냐고 물었더니 박문준은 다른 것은 모르겠고 낭산 아래 사천왕사를 지어 당나라의 복을 빌고 있다고 말했다. 당 고종이 사신을 보내 확인하라 했는데, 신라에서는 그 소식을 듣고 사천왕사 앞에 새 절을 짓고 당 사신에게 새 절로 인도했다. 사신이 새 절은 망덕사라고 하면서 들어가지 않고 사천왕사로 가겠다고 우겨서 신라에서는 당 사신에게 금 1천 냥의 뇌물을 주고 사정하니, 사신은 그대로 돌아가 고종에게, 신라가 사천왕사를 지어 황제의 행운을 빌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 새로 지운 절을 망덕사라 이름 붙였다. 신라왕은 강수(强首) 선생을 시켜 김인문 석방을 위한 글을 지어, 중국에 보내니 당 황제는 그 글을 읽고 감탄하여 김인문을 석방했다. 김인문의 무사귀환을 위해 절을 짓고 인용사(仁容寺)라 했는데, 김인문이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사망하니, 미타도량(彌陀道場)이라고 절의 이름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