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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유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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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룡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학자
지역 : 관동
출처 : 한국구전 (8,37)
내용 :겸암 선생이 소백산에 들어가 제자를 데리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밤중에 십이갓 삿갓을 쓴 중이 와서 “겸암, 겸암”하고 불렀다. 겸암 선생이 누구냐고 묻자 그 중은 “그냥 소승이오.”하고 사라졌다. 제자가 그 중이 괘씸하여 겸암 선생에게 누구냐고 물어도 말을 해 주지 않다가, 계속 조르자 겸암 선생이 말하기를, 그 중은 원래 천년 묵은 호랑이로 강릉에 있는 혼인 잔치에 가서 신랑 신부를 잡아먹고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 제자는 그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강릉으로 향했는데, 겸암 선생에게 배운 술법으로 호랑이 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먼저 강릉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릉에 도착한 제자는 혼인집을 찾아 사정을 얘기하고, 주인과 손님들에게 새끼를 서 발씩 꼬아달라고 했다. 만들어진 새끼로 호랑이가 신랑 신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갈 수 없게 별당의 둘레를 철망처럼 해 놓았다.저녁때가 되자 호랑이가 나타나 덤벼들었는데 새끼줄에 막혀 신랑 신부를 눈앞에 두고도 못 잡아먹고 도망가게 되었다. 제자는 호랑이에게 놀라 기절한 신랑 신부를 백비탕으로 깨워주고, 다시 겸암 선생에게 갔다. 제자가 겸암 선생의 집으로 가니 겸암 선생은 마루 끝에 앉아서 구슬 같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자 잔뜩 골이 난 호랑이가 중으로 변하여 들어오더니, 자기가 이 땅에 천 년을 묵었는데, 당신 때문에 이천 년을 더 묵게 되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