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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스승과 제자-도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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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도둑고양이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승려
지역 : 기타
출처 : 김균태 (1162)
내용 :어떤 부부가 아들 하나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었다. 하루는 한 중이 찾아와 시주를 달라고 하였으나 부부는 줄 것이 없었다. 아이가 자기 밥그릇을 주니 중이 밥그릇을 받아가고는 다시 돌아와 부부에게 아이를 10년 동안 맡겨주면 공부를 시켜 보내준다고 하였다. 이에 아이가 중의 제자가 되어 중을 따라 산으로 가게 되었다. 8년이 지난 어느 날 스승이 밤중에 몰래 나가 도깨비를 부려 술과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제자는 그 도술을 어깨 넘어 훔쳐보았다. 얼마 후 제자는 스승 몰래 도술을 부려 술과 음식을 먹었는데, 도깨비들을 보내는 방법을 몰라 도깨비들에게 거의 죽게 되었다. 스승이 이를 알고 뛰어나와 도깨비들을 흩어버리고 제자를 살렸는데, 9년이 되자 제자는 마음속으로 더 배울 것이 없다고 여겨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스승은 제자에게 1년만 더 공부하라고 하고, 일주일만 집에 다녀오도록 허락하였다. 제자는 스승의 허락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는데, 부모가 쓰러져가는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에 도술을 부려 호화스런 집을 짓고 온갖 곡식을 창고에 쌓아놓았는데, 이때 스승이 오는 것을 보고 목기로 변하여 반짇고리 속에 숨고 어머니에게 이르기를 스승이 오면 내가 집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 달라 하였다. 스승이 집에 와서 제자가 반짇고리 안에 숨은 것을 알고 목기를 꺼내어 드니 제자가 참새로 변해 날아갔다. 스승이 매로 변해 이를 쫓으니 제자는 다시 열씨(삼베씨)로 변해 한 색시의 가슴에 숨었다. 스승이 어쩔 수 없이 사람으로 변해 나이 먹은 마나님에게 부탁해 그 열씨를 달라고 하였는데, 색시가 가슴을 털자 열씨가 떨어져 바위틈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를 보고 스승이 생쥐로 변해 바위틈으로 들어가 열씨를 꺼내려 하였는데, 이때 제자가 고양이로 변해 생쥐로 변한 스승을 물어 죽였다. 그리고 나니 제자는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1년 공부가 부족하여 환생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지 못한 제자는 도둑고양이로 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