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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부자에서 거지가 된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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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서 거지가 된 머슴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기타
출처 : 박종익 (권2)
내용 :옛날에 마흔이 넘도록 남의 집 머슴을 사는 노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이 하루는 콩밭에 콩을 뽑으러 갔다가 중들이 지나면서, 그 땅에 집을 짓되 상여다리를 가져다 대들보를 삼으면 큰 부자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은 총각은 주인을 찾아가 그 땅에 움막을 짓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총각은 상여다리를 훔쳐다 대들보를 삼고 집을 지었다. 이듬해 봄에 한 여자가 이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 움막에서 비 그치기를 기다렸다. 총각은 여자와 움막에 앉아 서로의 처지를 얘기하던 중 여자도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을 알고 함께 살기로 하였다. 이렇게 여자와 혼인을 하여 밭에 목화를 심고 가꾸며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밤 목화밭에 사람들이 관을 하나 몰래 가져다 놓고 가는 것이었다. 총각이 이 관을 열어보니 그 안에 금이 가득했다. 이로 인해 큰 부자가 된 총각은 사람이 변해 인색하기 그지없게 되었다. 그 소문은 결국 예전에 총각을 부자로 만들어준 중에게도 흘러들어가서 중은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총각의 집으로 갔다. 중은 도술을 부려 총각을 찾아와 동냥을 달라고 하며 시험해보았는데 총각은 역시나 동냥은 주지 않고 문전박대 하는 것이었다. 결국 중은 총각에게 벌을 주기로 결심했다. 이튿날 아침 총각이 창밖을 보니 금두꺼비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총각은 이를 잡아다가 방안에 두었는데 얼마가 지난 후 집안사람들 모두 온몸이 붓고 병이 들게 되었다. 결국 총각은 병치레하느라 가산을 탕진하고 도로 빌어먹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