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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진표, 미륵보살의 대쪽을 전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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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표, 미륵보살의 대쪽을 전해주다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승려
지역 : 호남
출처 : 삼국유사 ()
내용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진표는 전주 만경현 사람이다. 열두 살 때, 진표는 중이 될 결심을 하고 집을 떠나 금산사의 숭제법사를 찾아갔다. 숭제법사는 진표가 나이는 어려도 속이 깊고 결심이 굳은 것을 알고는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정성을 다해 도를 닦으면 보살이 나타시어 오계를 전해줄 것이라는 스승의 말을 듣고 진표는 그 날로 수도의 길에 올랐다. 바랑 하나만을 짊어진 진표는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수행을 할 만한 장소를 찾았다. 마침내 그가 선계산 불사의암에 자리를 자보 도를 닦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그가 택한 수행법은 자신의 몸을 학대하며 참회하는 망신참이라는 방법이었다. 허나 이런 고행으로도 부처님의 계시가 없자 몸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다시 7일을 더해 14일간을 계속했더니 마침내 지장보살이 나타나 계를 주었다. 일찍부터 미륵보살에게 뜻이 있었던 진표는 지장보살의 계를 받은 후에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수행을 하였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진표의 성실함에 감동한 미륵보살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미륵보살은 길흉을 점치는 내용의 첨찰경 두 권과 대쪽 189개를 주면서 말했다. “이 가운데서 여덟 번째 대쪽은 새로 얻은 오묘한 계율을 말한 것이요, 아홉 번째 대쪽은 거기서 더 얻은 자세한 계율을 비유한 것이니, 이 두 대쪽은 바로 내 손가락뼈이다. 나머지는 모두 침향과 단향나무로 만든 것으로 모든 번뇌를 비유한 것이다. 너는 이것으로써 세상에 불법을 전하고 인간을 구제하는 도구로 삼으라.” 진표는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미륵보살에게 거룩한 물건을 받은 후 해마다 단을 만들고 널리 설표를 베풀었다. 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까지 불법을 전파했는데 아슬라주에 갔을 때는 자라와 물고기 떼가 모여들어서 다리를 만들어서 물 속 으로 맞아들여 불법을 듣고 계를 받은 일도 있었다. 경덕왕은 이 놀라운 소문을 듣고 진표를 대궐로 불러들여와 설법을 들었고 계를 받고 쌀 7만 7000석을 시주했으며 다른 왕족들도 너도나도 계를 받고 비단과 황금을 시주했다. 진표는 이렇게 받은 많은 재물을 전부 여러 절에 나누워 주고 불교를 일으키는데 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