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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보천, 왕위를 버리고 오만 보살을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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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천, 왕위를 버리고 오만 보살을 모시다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왕족
지역 : 관동
출처 : 삼국유사 ()
내용 :신라 정신왕에게는 보천과 효명이라는 두 왕자가 있었다. 보천과 효명 왕자가 하루는 각각 1000여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하서부로 향했다. 그 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이튿날은 성오평으로 떠났다. 성오평에서 며칠 동안 유람을 한 두 형제는 속세를 벗어나기로 은밀하게 약속하고, 어느 날 저녁 아무도 몰래 오대산으로 떠났다. 두 왕자가 산을 오르는데 문득 앞에서 푸르른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보천은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머물렀다. 그리고 그 암자를 보천암이라 하였다. 동생 효명은 그 곳에서 동북쪽으로 600여보 떨어진 곳에 암자를 짓고 부지런히 도를 닦았다. 어느 날 둘이 함께 봉우리에 올라 참선을 하는데 동쪽 만월산에 일만 관음의 진신이, 남쪽 기린산에는 일만 지장보살이, 서쪽 장령산에는 일만 대세지보살이, 그리고 북쪽 상왕산에는 500대아라한이 나타나고 가운데 풍로산에는 일만 문수보살이 나타났다. 두 왕자는 놀라운 광경 앞에 말문이 막혀 하염없이 절만 올렸다. 그리고 그 곳에 터를 잡고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궁중에서는 정신왕과 그 아우가 왕위 다툼을 벌여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백성들은 그들을 ?아내고 네 사람의 장군을 보내 산으로 들어간 두 왕자를 모셔오게 하였는데 장군들이 오대산으로 들어와 먼저 효명의 암자 앞에 도착해서 만세를 부르니 오색구름이 7일 동안이나 하늘을 덮었다. 백성들은 모두 그 구름을 보고 몰려와서 두 왕자를 모셔 가려고 했다. 보천이 끝내 거절을 하는 바람에 결국 효명태자만을 모시고 돌아와 왕위에 올렸다. 혼자 남은 보천은 열심히 도를 닦으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신령스러운 골짜기의 물을 길어 마셨다. 50년간을 한결 같이 수행하니, 나중에는 도리천의 산이 하루 세 번씩 꼬박 꼬박 찾아와서 설법을 들었고 40명의 성인이 늘 공중에서 그를 보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