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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검은소의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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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소의울음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승려
지역 : 호남
출처 : 한국불교설화 ()
내용 :불자들이 불상과 경을 언덕에 내려놓고 봉안할 땅을 의논할 때 흑석이 갑자기 벌어지더니 그 속에서 검은소 한 마리가 나타나 삽시간에 커져 큰 소가 됐다. 이날 밤, 의조화상 꿈에 금인이 나타났다. 『나는 우전국이란 나라의 왕이오. 금강산에 만불을 모시려고 불경과 불상을 배에 싣고 왔더니 곳곳에 크고 작은 사찰이 들어서 있어 봉안할 곳이 마땅치 않았소. 해서 그냥 돌아가는 길에 이곳 달마산 산세를 보니 그 형세가 금강산과 대동소이해 가히 경상(經像)을 모실 만하여 배를 멈추고 때를 기다린 것이오. 그래서 이곳이 부처님의 인연토가 되었으니 경전과 불상을 이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크게 울면서 누웠다 일어나는 곳에 절을 짓고 경상을 안치하면 국운과 불교가 흥왕할 것이오.』 금인은 이렇게 이르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튿날, 의조화상은 금인의 지시대로 소에 불경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다. 검은소는 경치 좋은 곳에 이르러 한 번 누웠다 일어나더니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산협(山峽)에 이르러 검은소는 크게 울며 눕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다.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고 불상과 불경을 모신 후 절 이름을 미황사라 명했다. 이는 그 소의 울음소리가 극히 아름다워 「미」자를 취하고 금인의 황홀한 빛을 상징하여 「황」자를 택해 미황사라 칭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