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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관왕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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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왕묘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관료
지역 : 기호
출처 : 천예록 (594)
내용 :한 선비가 한강에서 배를 타고 오다가 배 위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 꿈에 위풍이 당당한 장수가 큰 칼을 차고 말을 타고 나타나, 자신이 관운장(關雲將)인데, 긴급한 일이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하고, 손바닥에 먹으로 ‘화압(花押)’ 두 글자를 써 주면서 당부했다. 강을 건너가 조금 기다리면, 상자 일곱 바리의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 인도하는 사람에게 손바닥의 글씨를 보여주고, 절대로 상자를 열지 말고, 조정에 급히 알려 상자들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선비가 꿈을 깨고 보니 손바닥에 두 글자가 분명히 있었다. 관운장이 일러 준 대로 강가에서 일곱 바리의 짐을 운반하는 무리가 있기에, 인솔자에게 손바닥의 글자를 보여주었더니, 인솔자와 그를 따르던 8,9명이 놀라면서 한강 물 속으로 들어가 빠져 죽었다. 선비는 조정에 이 사실을 알리고 상자에 불을 지르니, 크기가 한 자 정도 되는, 나무로 만든 병사와 말이 나와 불타 죽었다. 요술을 행사하는 술사가 이 목우병마를 도성 안에 풀어놓고 혼란을 조성하려는 것이었다. 이때는 우리 조정에서 한양의 남쪽과 동쪽에 관왕묘를 지어 제사를 올렸기 때문에, 관왕 신이 우리나라를 어지럽히려는 요사(妖邪)를 제거해 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