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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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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기타
지역 : 기타
출처 : 학산학언 (464)
내용 :강철은 용속(龍屬)이다. 지나는 곳에는 반드시 바람과 우박이 동반되기 때문에, 꽃과 과일이 남는 것이 없어서 ‘강철’이라 부른다. 강철이 가고 나면 가을도 봄이 된다. 곽항제(郭恒濟)가 공주에 있을 때 계룡산에 용이 내려왔다는 소문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갔으나 용은 없고 사람들이 절 문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이때 병사(兵使)가 그 절의 스님을 불러 어떻게 소문이 난 것인지를 물었다. 스님이 말하기를, 비바람이 몹시 몰아치더니 어떤 물체가 공중에서 떨어졌는데, 소 같기도 하고 말 같기도 한데 세상에서 보는 짐승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놀랄까봐 풀로 덮어두었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의제(李宜濟)가 듣고, 이것은 강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근래 철원 지방에 바람과 우박이 심하더니 강철이 어떤 못 속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철원과 평강 금화 세 고을 관장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이것을 쫓으려고, 못 가에서 많은 나무를 쌓아 놓고 불을 질러, 불이 한창 맹렬할 때에 장작을 모두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얼마 후에 물이 끓고 물속에서 망아지 같은 물체가 솟아올라 구름과 안개에 싸여 공중으로 날아가고 비와 우박이 뒤따랐다. 이것은 악물(惡物)로 강철은 속물(俗物)에 속한다. 그러나 그 정체는 기록된 것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은 강철은 ‘한발(旱魃)’을 뜻한다고 말한다. 《강목(綱目)》의 송경이 한 말 속에 소주(小註)로, “한발은 용의 머리를 하고 사람의 몸을 가졌다. 이것이 나타나면 크게 가뭄이 온다.”고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