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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고양이와 뱀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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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뱀의 무덤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승려
지역 : 기호
출처 : 용재총화 (118)
내용 :어떤 스님이 충주의 한 집에 가서 시주를 얻는데, 한 부인이 울면서 나왔다. 부인은 오늘 갑자기 같이 살던 남편과 딸이 함께 죽었다는 것이다. 스님이 들어가 보니 두 시체와 함께 고양이와 뱀이 또 죽어 있었다. 딸이 손가락이 부어 점점 커져 다리만 해지고, 또 허리와 배 등에도 부어오르면서 독이 올라 곧 죽었다. 남편이 보니 고양이가 뱀을 잡아서 꼬리 부분만 먹고 머리 부분이 남아 있어서, 그 뱀의 독이 딸에게 옮아 딸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편이 고양이를 죽이려고 쫓다가 갑자기 고양이가 시렁에서 뛰어 내리면서 남편의 목을 물었고, 남편이 칼로 고양이를 찌르려는데 고양이는 칼을 맞지도 않고 즉사했다. 그리고 남편도 따라 죽었다고 말하면서 통곡했다. 얘기를 들은 스님은, 생명이 삼생(三生)의 죄업으로 얽혀 이렇게 되었으니, 명복을 빌어주지 않으면 몇 겁(오랜 세월)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두 사람의 시체를 화장해 재를 만들고, 고양이와 뱀의 몸을 거두어 함께 무덤을 만들었다. 이 무덤을 ‘묘사총’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