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한국 설화 속 인물궁예

연관목차보기

궁예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왕족
지역 : 호남
출처 : 삼국사기 (권50)
내용 :궁예는 신라 김씨로 제47대 헌안왕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제48대 경문왕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5월 5일에 외가에서 태어날 때, 지붕에 흰 빛이 무지개처럼 비쳤다. 이에 일관(日官)이 말하기를, “이 아이는 중오일(重五日, 5가 둘 겹친 날)에 났고, 나면서 치아가 있으며, 빛이 지붕에 비쳐, 장래가 불리하니 기르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를 싸서 높은 누각 밑으로 떨어뜨렸는데, 유모가 몰래 아래에서 받다가 잘못해 한쪽 눈을 찔러 애꾸눈이 되었다. 자라면서 포악한 짓을 하니, 유모는 포악한 행동을 하다가 잡혀 정체가 탄로되면 유모인 자기까지 죽는다고 꾸짖었다. 이 말을 듣고 궁예는 집을 나가 이름을 선종(善宗)이라 고치고 중이 되었는데, 하루는 재(齋)를 올리려는데 까마귀가 발(鉢) 속에 참서(讖書)를 떨어뜨려 보니 ‘王’자가 쓰여 있어서 남에게 말하지 않았다. 궁예는 신라의 혼란한 틈을 타 군사들을 모아 나라를 세워 왕이 되자, 왕건이 그 부하로 들어갔으며, 포악한 행동을 하면서 불교의 경전을 사설(邪說)로 변경해 20여 권의 경을 자기가 만들고 자칭 미륵불이라 했으며, 부인 강씨를 잔혹하게 죽였다. 앞서 상인 왕창근이 당나라에서 와 철원에 살았는데, 거울 파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을 사서 벽에 걸었더니, 거울에 작은 글씨가 있었다. 거기에는 “상제가 진한 마한에 아들을 내려 보내, 먼저 계림 지역을 잡고 다음에 압록강 지역을 잡아 쥔다. 사년(巳年)에 두 용이 나타나니, 하나는 청송(靑松, 開城) 속에 감추고, 하나는 흑금 동쪽(金東, 鐵原)에 노출시킨다.” 고 되어 있었다. 곧 왕건이 신라를 먼저 합병하고 뒤에 궁예를 멸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본 궁예는 몇 사람에게 명해 뜻을 풀어 보라 했는데, 궁예에게는 바른 대로 일러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 거울 판 사람을 찾으니, 발삽사(颯寺) 불당의 진성(鎭星) 소상(塑像)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