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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김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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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 부인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왕족
지역 : 기타
출처 : 매옹한록 (上 정325, 김566)
내용 :선조 임금이 여러 손자들을 모아놓고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바치게 했다. 이 때 인조는 말을 그렀는데, 선조는 이 인조가 그린 말 그림을 이항복(李恒福)에게 하사했다. 이항복이 북천으로 귀양가면서, 김류와 같이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고는 이 그림을 김류에게 주었다. 김류는 이 그림이 누가 그린 것인지를 모르고 자기 사랑방 벽에 걸어 놓았다. 하루는 능양군(인조)이 밖에 나왔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길가의 어느 집 대문간에서 비를 피했는데, 한참 있으니 집안에서 여자 종이 나와 사랑으로 들어와서 쉬어 가라고 했다. 능양군은 바깥주인도 없는데 안 들어가겠다고 하다가 계속 간청하기에 잠시 들어갔다. 사랑방에 들어가 벽을 보니 옛날 선조 임금 앞에서 자기가 그린 말 그림이 거기 붙어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 후 바깥주인이 왔기에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해보니 바로 김류의 집이었다. 그래서 벽에 걸려 있는 말 그림이 자신의 그림임을 얘기했다. 나왔다. 김류는 손님을 잘 접대하고, 부인이 어떻게 모르는 길손에게 갑자기 음식상을 준비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능양군이 돌아가고 김 공은 부인에게 음식상 차린 것에 대해 물었으니 부인은 어젯밤에 어떤 사람이 임금 수레를 타고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는데, 마침 낮에 비를 피해 대문간에 서 있는 사람을 문틈으로 살펴보니, 꿈에 본 그 사람 얼굴이기에 들어오게 하고 급히 음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후로 김류는 능양군과 왕래하여 친분이 생렸다. 인조반정을 주도한 김류·이귀·이시백·신경진(申景)·최명길(崔嗚吉) 등이 모두 백사 이항복의 문인들이니 기이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