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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백마강 -조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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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조룡대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관료
지역 : 호남
출처 :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8)
내용 :옛날 당나라가 소 장군을 파견해 전백제를 칠 때, 그 공격이 매우 급박하니 군신들이 궁녀들을 버리고 모두 도주했다. 이에 궁녀들은 그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이 바위에 와서 떨어져 죽어, 바위 이름이 낙화암으로 되었다. 낙화암에서 조금 서쪽으로 가면 큰 바위가 있는데, 아래는 푸른 물이 넘실거려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 옛날 당나라 군사가 이에 이르러 강을 사이에 두고 진을 쳤는데, 강을 건너가려고 하니 안개가 자욱하여 방향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곳을 살펴보게 하니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래에 용의 굴이 있어서 백제를 호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나라 군사가 술사를 이용하여 미끼로 그 용을 낚아 올리려고 하니, 용이 처음에는 올라오지 않으려고 버텼는데, 마침내 힘을 다해 끌어올리자 버티고 있던 바위가 쪼개지면서 기어이 잡히고 말았다. 그때 쪼개진 바위의 흔적이 지금도 완연히 남아 있다. 이 바위를 조룡대라고 한다. 조룡대는 호암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부소산 아래 강가에 웅크리고 있는 큰 괴석으로, 용이 할퀸 자국이 남아 있다. 세상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소정방이 백제를 치기 위해 이 강에 와서 건너가려고 하니, 갑자기 비바람이 몹시 심하게 몰아쳤다. 그래서 백마를 미끼로 한 마리의 용을 낚아 올리니 곧 날씨가 맑아져, 군사들이 건너서 백제를 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강을 백마강이라 하고 바위를 조룡대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