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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어떤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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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사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관료
지역 : 기타
출처 : 한거잡록 (650)
내용 :풍지지리에 밝은 한 지관(地官)이 어느 촌가의 상주 집에 들어가니 대접을 극진히 했다. 그래서 감사의 뜻으로 묘지를 잡아 주려 하니, 상주는 나이 50이 지나도록 사식이 없음을 걱정했다. 지관이 자리를 잡아 주고 여기에 묘를 쓰면 아들 3형제를 연속 얻을 것이라 말하고 구덩이를 파라고 했는데, 한 스님이 와서 보고 마실 물을 달라고 청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산에 무슨 물이 있느냐고 꾸짖으니, 보고 있던 지관이 파놓은 구덩이에서 물이 나오게 해 떠서 주는 것이었다. 물을 얻어 마신 스님이 지관을 옆으로 불러, “어찌 삼우제도 지내기 전에 상처할 자리에 묘를 쓰게 하느냐” 하고 나무라니, 지관은 “당신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쫓아 버렸다. 곧 구덩이 옆에서 물이 나게 해 파놓은 구덩이로 물을 끌어들였다. 그러고 물이 마른 다음 장례를 하게하고, 지관은 10년 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상주는 장례를 마치고 반우제(返虞祭)를 지내고 나니 아내가 병들어 죽었고, 3년 후에 다시 젊은 여자와 재혼해 세 아들을 얻었다. 10년 후에 지관이 다시 왔기에 이 사람이 원망하기를, “어찌 상처할 묏자리를 잡아 주고 갔느냐” 하고 따졌다. 이때 지관이 웃으면서, “나이 많은 부인과 해로하면서 어떻게 아들을 얻겠는가 그래서 다시 재혼해 아들 얻을 자리를 지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