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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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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송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장군
지역 : 기타
출처 : 계서야담 (71)
내용 :이여송이 평양에서 왜군을 크게 이기니 왜장 평행장이 밤에 숨어서 도망갔다. 이여송은 북쪽으로 진군해 청석동에 이르니, 수목이 울창한 속에서 갑자기 흰 기운이 하늘에 솟아 써늘한 공기가 엄습했다. 이여송은 곧 일본 검객이 나타날 조짐이라고 말하고, 일자로 군사를 배치하여 말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쌍검을 잡고 공중으로 몸을 솟구쳤다. 공중에서 칼 부딪치는 소리만 들리고 흰빛이 번득이더니, 얼마 후 일본 사람의 머리와 몸이 떨어지고, 다시 말 위에 나타난 이여송은 군사를 지휘해 진격했다. 이여송이 벽제 싸움에서 패한 후 개성에 물러나, 당시 신중을 기하라는 반접사 유성룡의 충고를 듣지 않고 무모하게 진격했다가 패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차에, 멀리서 흰 무지개가 가까이 오고 있었다. 곧 이여송이 일본 검객이 온다고 말하고, 두 손에 칼을 쥐고 좁은 방으로 들어가면서 유성룡에게 밖에서 구경하라 했다. 조금 있으니 흰 무지개가 이여송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칼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얼마 후 발 하나가 문밖으로 나와 문을 툭툭 차고 들어갔다. 이것을 본 유성룡이 급히 그 문을 닫아 주었더니, 한참 뒤에 이여송이 일본 여자 머리를 갖고 나와 던졌다. 그리고는 유성룡에게 문을 닫아 주어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일본 검객이 바다의 넓은 곳에서 훈련을 해 좁은 방에서 불리하니까 도망치려고 하기에 문을 닫아 달라는 신호를 했는데, 그것을 알아서 문을 닫아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유성룡은 발이 큰 것을 보고 이여송의 발인 줄 알았고, 그 신호가 문 닫으란 것으로 알고 닫았다고 말하니, 이여송이 칭찬하고는 “조선에도 인재가 있구나.”고 하면서 문 닫은 공적이 실로 큰 것임을 말했다. 이 여자는 앞서 청석동에서 처치한 일본 검객들의 우두머리라고 말하고, 이제 안심이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