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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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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계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학자
지역 : 기타
출처 : 청구야담 (김222)
내용 :이퇴계의 외조부는 함창에서 부자로 살았는데 후덕하기로 소문이 났다. 하루는 눈바람 치는 날 밤에 나병환자인 여자 거지가 문간에 와서 자고 갈 것을 요구했다. 집안사람들이 모두 쫓아내는 것을 퇴계의 외조부가 말려 자고 가라 했다. 밤중에 이 거지가 춥다고 호소해 노인이 자는 방안의 윗목에서 자라고 했다. 거지는 방에 들어와 자면서 노인의 이불 속에 발을 넣기도 해, 노인이 손을 들어 내렸다. 아침에 거지는 말없이 어디론가 갔는데 며칠 후에 또 와서 같은 행동을 했다. 그러고 또 며칠 후에는 거지가 아름다운 미인으로 변해 나타나, “나는 인간세상 사람이 아니고 선녀인데 생원님을 시험해 보려고 그렇게 나병환자로 꾸며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생원님과는 숙세(宿世)의 인연이 있으니 의심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이후 10여 일간 노인과 함께 동침하면서 생활했다. 하루는 여인이 이제 떠나야 한다면서, “뜰에 초당을 하나 지어 깨끗하게 꾸미고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가. 동성(同姓) 여인이 해산할 때 그 방에 들어가 아이를 낳게 하십시오.” 하고는 사라졌다. 노인은 여인이 시키는 대로 방을 하나 잘 꾸며 놓고 자부와 손부가 해산할 때 거기에 들어가 해산하라고 했더니, 그 방에서는 통증이 심해 견딜 수가 없다고 하면서 다른 방에서 해산했다. 그래서 여인의 말이 헛말이라 생각하고 방을 닫아 두었다. 얼마 후 노인의 딸이 해산을 하려고 친정으로 왔는데, 노인이 생각하니 앞서 선녀가 ‘동성(同姓) 여자의 해산’이라고 한 말이 기억났다. 곧 그 방을 열고 딸을 들여보내니 아픈 병이 진정되면서 얼마 후 해산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이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