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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창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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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기타
지역 : 기타
출처 : 어우야담 (498)
내용 :유몽인(柳夢寅)이 경험한 것으로, 닭이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데, 그 밑에서 고양이가 지키고 있으면 닭이 스스로 떨어지고, 또 고양이가 쥐구멍을 지키고 있으면 쥐가 스스로 걸어 나온다. 이것은 고양이의 독기가 풍겨 닭과 쥐를 정신 잃게 하기 때문이다. 전라 도사(全羅都事) 김영남(金潁男)이 절에서 자다가 밤에 변소에 갔는데, 갑자기 기절해 업고 들어와 한참 만에 깨어났다. 아침에 보니 호랑이의 걸터앉았던 흔적과, 호랑이가 앉아 꼬리를 흔들던 흔적이 있었는데 김 도사가 호랑이 독에 엄습 당했음을 알았다. 또 동지(同知) 권희(權憘)도 상주가 되어 묘를 지키다가, 밤에 변소에 갔다가 정신을 잃고 넘어져서 종이 안고 들어와 한참 만에 깨어났다. 그 까닭을 몰랐는데 역시 아침에 보니 눈 위에 호랑이가 앉아 낚아챈 흔적과 꼬리를 흔든 자취가 남아 있었다. 호랑이의 독은 사람을 모르게도 하고 보이지 않게도 하며, 정신을 뺏어 실신하게 한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호랑이의 독이 아니라 창귀라고도 말한다. 산에 살면 호랑이의 이 같은 짓이 가장 무섭다. 속담에 이르기를, 시골 살면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뱀과 호랑이와 고을 관장(官長)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