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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함순명 이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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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순명 이항복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관료
지역 : 기타
출처 : 매옹한록 (정516)
내용 :이항복이 비오는 날 한가롭게 있으니 점복자 함순명이 찾아왔다. 마침 박서(朴)가 이 공에게서 글을 배우고 있었는데, 이 공이 함순명에게 이 아이 운명을 점쳐 보라고 했다. 함순명이 박서의 점을 치더니, 장래에 병조 판서에 오르는데, 갑오 연간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옆에는 이항복의 서자(庶子) 이기남(李箕男)이 박서와 함께 글을 읽고 있었는데, 박서가 병조 판서 된다는 말을 듣고, “네가 병조 판서 되면 나에게 병사(兵使)자리를 시켜 주어야 한다.”하고 다짐했는데 박서도 굳게 약속했다. 뒤에 과연 박서가 갑오에 병조 판서가 되었는데 옛날 약속을 믿고 이기남이 박서를 찾아갔지만, 박서는 전혀 이기남에게 벼슬자리를 마련해 줄 뜻이 없었다. 이기남이 박서 집에서 나오다가 박서의 첩 아들을 안고 나와 때려죽이려 했다. 이에 놀란 박서가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네가 옛날 나에게 병사 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약속해 놓고, 내가 첩의 자식이라고 해서 벼슬자리 마련해 줄 뜻이 없으니, 너의 첩 아들도 장래 나 같은 신세가 될 것이므로 살아 무엇 한단 말이냐” 하고 말했다. 박서가 웃으면서 “국가법이 있는데 서자에게 어찌 병사 자리를 주느냐” 하고 말하니 이기남은, “대장부가 약속을 못 지키겠으면 병조 판서 자리를 사임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박서는 이기남에게 백령 첨사(白翎僉使) 자리를 주어 부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