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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양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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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언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관료
지역 : 관동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475)
내용 :조선시대에 강릉부사까지 한 봉래 양사언은 선도 공부를 한 사람이었다. 그는 금강산에서 심부름을 하는 동자를 데리고 살았다. 양봉래 선생이 매일 밤 나가 새벽녘에 돌아오곤 했는데 이를 궁금해 하던 동자가 자신도 같이 가게 해달라고 하여 몇 개의 산을 넘어 조그마한 초당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그곳에 신선 둘이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그들이 “이제 바둑을 한참 두었으니 술 한 잔씩 먹자.”라고 하자 양봉래 선생이 “우리 집 심부름 하는 아이인데, 착하고 얌전하니 흐린 술이라도 한잔 주자.”고 하여 동자는 술을 먹고 돌아왔다. 그 이후 동자는 천기를 보는 눈이 생겨 비가 오거나 날이 개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신선들이 먹던 맑은 술을 먹고 싶어서 선생 심부름을 더 열심히 했다. 그런 후 다시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또 선생을 따라 신선이 있는 곳에 갔다. 이번에는 맑은 술을 먹었는데 천기가 더 잘 보였다. 그러자 선생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친구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버렸다. 그 사실을 안 선생이 또 한 번 신선의 세계로 데려가서 흐린 술 한 잔을 더 주었다. 그것을 먹자 동자는 다시 천기를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양봉래가 강릉부사가 되었을 때, 경치 좋은 곳에 뱃놀이를 가기로 부하들과 약속했다. 막상 그 날이 오자 폭풍이 일고 파도가 쳐 배를 띄울 수 없게 되었는데 뱃사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를 띄워 경포대를 향해갔다. 바람이 불어도 배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심부름하던 부하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물었는데 양봉래는 황룡이 배를 지고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짜 그런지 배 밑을 보려하자 용의 광채 때문에 눈이 먼다고 만류했다. 한쪽 눈을 감고서라도 보고 싶다하여 배 밑을 보았는데 정말 황룡이 있었다. 결국 한쪽 눈이 멀고 말았다. 금강산에 양봉래가 돌로 공기를 받았는데 그것이 작은 가마니 정도의 크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