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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지함-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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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저승사자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일반
지역 : 기타
출처 : 이복규 (101)
내용 :어느 날, 이토정 선생의 조카가 죽게 생겼다. 선생은 비상한 능력이 있어 죽고 사는 것 까지 관여할 수 있지만 조카를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 뒀다. 그러자 형수는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데 죽으면 가문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태라고 선생에게 사정을 하였다. 선생은 형수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을 돌려 조카의 명을 늘려주기로 했다. 선생은 형수에게, 밤 열 두시경에 산신제 지내는 것처럼 상을 차려놓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들어야 한다고 하였다. 형수는 선생이 시키는 대로 상을 차리고 기다렸더니 저승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저승사자들은 그 상을 보고 그냥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토정 선생의 체면을 봐서 먹기 시작했다. 저승사자들은 그 상의 음식을 다 먹고 난 뒤 이제 어쩔 수 없으니 건너 마을에 이름과 나이가 같은 다른 사람을 데려 가기로 하였다. 과연 이튿날 건너 마을 사람이 죽고 이토정의 조카는 살아났다. 그 후 이토정의 조카가 장성하여 평양 감사로 가게 됐는데 평양에 큰 비가 나서 사람들이 많이 죽고 산 사람들도 고통을 받았으나 조카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니 작은 아버지인 선생이 조카를 불러 따라오라고 하고 조카를 산마루에 놓고 자기는 조금 더 높은 산마루에 올라앉았다. 조금 있다가 물이 밑에서부터 올라오더니 조카 있는 곳까지 차올랐다. 겁이 난 조카는 선생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니, 이토정은 조카에게 평양 감사면 평양의 임금이나 다름이 없는데 백성들을 돌보지 않았으니 거기서 죽으라고 호통을 쳤다. 조카는 이제야 잘못을 뉘우치고 살려 달라고 빌었는데 어느 순간 물이 쑥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