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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혹부리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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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영감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일반
지역 : 기호
출처 : 한국구전 (4, 222)
내용 :토정 이지함은 수원의 한나루가 터져 그 일대가 바다가 될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에게 이곳이 곧 바다가 될 테니 어서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토정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닌 토정은 기진맥진하여 한 곳에서 쉬게 되었다. 토정이 잠시 앉아 졸고 있으려니 한 노인이 소금을 지고 걸어가며 말하기를 “남의 목숨 도모 말고 네 목숨이나 도모해라,” 하는 것이었다. 토정이 깜짝 놀라 일어나 그 노인을 따르는데 노인이 축지법으로 길을 가니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노인이 다시 이르기를 “나를 따르려면 내 발자국을 밟아라.” 하였다. 토정이 이 말을 따르니 과연 노인을 따라갈 수 있었다. 이윽고 높은 산에 함께 올라 산 아래를 바라보며 노인이 이곳에서 육지가 바다가 되는 것을 보자고 하였다. 그리고는 지게 작대기로 땅을 꾹 찍자 한나루가 터져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닷물이 계속 들어와 그 근방을 모두 채워 바다로 만들더니 노인이 찍어둔 곳까지 와서는 더 이상 불지 않았다. 이 노인은 토정의 목숨을 구하러 온 산신령이었던 것이다.